본문 바로가기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리뷰

넷플릭스 영화, 아메리칸 머더: 이웃집 살인사건(스포주의)



아메리칸 머더 리뷰


넷플릭스 인기작에 떠 있길래 추리물인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틀어서 보게 된 영화, 아메리칸 머더 이웃집 살인사건.

영화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임산부인 섀넌의 실종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날 것의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섀넌과 크리스는 8년차 부부.
둘에게는 두 명의 아이가 있고, 섀넌은 임신 15주차에 접어들고 있었어요.

아메리칸 머더 후기


그리고 섀넌이 여행을 다녀온 다음 날,
섀넌의 친구는 아이들과 함께 섀넌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실종사건.

아메리칸 머더 범인


영화는 섀넌이 그간 페이스북에 올렸던 영상과
친구들과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그대로 재구성해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점점 실종사건의 단서를 찾게 되는데요.

(여기서부터 스포주의)

.




.


.




.


실종 이틀 차에 경찰은 섀넌의 남편 크리스에게 거짓말 탐지기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당신이 오늘 거짓말 탐지기에 응하는 건, 대단한 실수예요. 만약 당신이 섀넌의 실종과 관련 있다면요.”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기 전엔 1명이 비밀을 알고 있겠지만 이 조사가 끝나면 비밀을 아는 사람은 2명이 됩니다. 만약 당신이 섀넌의 실종과 관련있다면요.”

그리고 크리스는 거짓말 탐지기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아메리칸 머더 스포일러


사건의 전말은 이랬습니다.

크리스에게는 다른 여자가 있었고, 섀넌은 그 사실을 짐작하고 있었죠.
섀넌이 실종되던 날 아침, 크리스는 섀넌에게 사실을 고백하며 헤어지자고 했고, 섀넌은 크리스에게 다시는 아이들을 볼 생각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크리스는 섀넌의 목을 졸랐고, 시체를 트럭으로 옮기고,
자신의 직장인 석유저장고 근처에서 아이들도 함께 죽인 후 시체를 유기합니다.

요약하니 더 끔찍하네요.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섀넌 실종사건은 이제 살인 사건이 됩니다.

영화는 사건이 밝혀지는 과정, 특히 크리스가 모든 걸 자백하는 과정을 빠짐없이 보여주는데요,
그 과정에서도 거짓말을 하는 남편이 너무 소름끼쳤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새로운 방식의 컨텐츠를 시도하는 넷플릭스를 응원하지만, 네 명의 죽음을 이런 식으로 소비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하는 죄책감이 드네요.

시도는 참신한 게 분명합니다.
연출 방식을 생각해보니 영화 서치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범인을 잡게 된 건 다행이지만
마음 한 켠이 찝찝한 다큐멘터리였습니다.

다음엔 킬링타임 컨텐츠로 돌아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