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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리뷰

아이 없는 완전한 삶 - 엘렌 L. 워커




지은이: 엘렌L. 워커
옮긴이: 공보경
출판사: 푸른숲

시험이 다가오니 머리는 뒤숭숭하고,
내 인생이 어디로 가는 걸까 심난해 책을 꺼냈어요.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서 책을 내게 됐다는 저자는, 아이를 낳는 것이 사실은 더 부자연스러운 선택이라는 이야기를 덤덤히 들려줍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삶에 너무 쉽게 참견을 합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결혼하라고 성화더니, 요즘 제가 듣는 말는 “아기 낳지 마라” 와 “아기 빨리 낳아라” 네요.

저자는 아이가 없는 삶을 결핍의 시선으로 볼 것이 아니라 선택과 ‘어쩌다보니’ 의 시선으로 봐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아이 없는 삶의 행복과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하는 고민들에 대해서도 인정합니다.

특히 ‘시간이 지나 생각이 바뀌어 낳고 싶어졌는데 너무 늦었으면 어쩌나’ 하는 고민, ‘늙어서 외로우면 어쩌나’ 하는 고민 등을 자연스럽게, 담담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다만 이런 문제들에 직면했을 때, 이 선택과 내가 바꾼 것들, 아이가 없음으로 인해 누리고 산 것들로 위로를 받아야 하겠네요.

아이 없는 삶에 위로가 필요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