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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일상다반사

임신 극초기 증상부터 절박유산까지


오늘은 잠이 안와 그동안 있었던 일을 써볼까 합니다.
2차 시험을 준비하던 중, 임신을 알게 되었고, 임신 극초기 증상에 대해 검색했던 게 기억나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해요. 임신인지 아닌지 검색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저는 이제 11주에 접어들었네요.

먼저, 주수 계산은 마지막 생리일부터 계산하게 되는데요. 보통 28일 주기이기 때문에 배란일이 2주 0일차가 됩니다. 하지만 주기가 30일 이상이거나 불규칙한 경우에는 이 방법으로 계산하면 맞지 않으니, 배란일을 알고 계신다면, 배란일을 2주 0일로 계산하는게 정확할 거예요.

네이버 임신주수 계산기도 28일 주기로 계산되기 때문에,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분들은 아래 링크에 넣어서 계산해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셔요!

임신주수계산기 & 출산예정일 계산기 | 더 정확한 임신 주수 계산기 | 포해피우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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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가 사용하는 가장 "정확한" 임신주수 계산기 & 출산예정일 계산기| 생리가 긴 경우에도 생리주기를 고려해서 임신주수 계산이 가능하고 및 출산 예정일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forhappywomen.com


그럼 제가 겪은 극초기 증상을 적어볼게요.
-저는 배란일을 정확히 알고 있어서, 아래처럼 계산이 가능했어요.

임신 1-2주: 이때는 배란되기 전이기 때문에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임신 2주 5일: 열감이 느껴졌고, 밑이 빠지는 느낌. 열을 재아보니 37.6도 였어요. (배란+5일)
임신 2주 6일: 가슴이 살짝 아파왔고, 찐득한 냉이 있었음. 37.5-6도. (배란 +6일)
임신 3주차: 여전히 가슴이 아팠고, 냉도 있었어요. 그리고 왠지 이전과는 느낌이 달라서 테스트기를 했는데 아주 흐린 두줄이 보였어요. 체온은 37.2-37.5도로 계속 미열이 있었어요. (배란 +9일)
임신 4주차: 체온이 계속 37.5도였고, 가슴이 본격적으로 아팠어요. 그리고 극심한 변비 ㅠㅠ 임신 테스트기는 대조선만큼 진했는데, 일찍 병원 가봤자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을 거라고 해서 병원은 가지 않았어요.

임신 5주차: 정확히는 5주 3일차에 병원에 갔고, 이때는 아기집까지 확인이 가능했어요. 심장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일주일 기다려야한다고 해서 그 다음주에 검진일을 잡고 돌아왔네요.

임밍아웃 카드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깜짝 발표 ㅎㅎㅎ
요즘은 임밍아웃이라고 하더군요!
어른들 모두 깜짝 놀라시면서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요즘은 십자가 아래에 카드 붙여놓고 기도해주신다고 ㅎㅎㅎ
임밍아웃 하실 분들은 카드를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임신 6주차: 심장소리를 들었고, 작은 난황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자비한 입덧이 시작되었어요. 6주차 들어설 때 입덧이 시작되었는데, 처음엔 밥을 먹다가 다 먹어갈 때쯤 뭔가 질려서 한 공기를 다 먹지 못했어요. 그리고 다음날엔 배가 고프면 속이 너무 울렁거렸고, 밥을 먹으면 소화가 힘들어 계속 잠이왔어요. 그러더니 점점 음식을 먹으면 미식거리기 시작해서 결국 병원에서 입덧약을 처방받았어요.

임신 7주차: 입덧약을 먹고 좋아지긴 했지만, 부작용으로 잠이 쏟아졌고, 무기력했어요. 근데 2차 준비도 해야했던 시기라, 최소한 스터디원들에겐 피해를 주면 안되겠단 생각에, 스터디 하기 전에 1시간 자고, 스터디에 다녀와 2시간 자고 하면서 체력을 보충했어요.

Tip. 입덧에 도움되는 음식들!!
참크래커, 포카칩, 포지타노 레몬캔디, 누룽지, 쿨피스, 바나나우유, 오이, 시리얼, 불맛낙지, 구운오징어, 고구마, 자두맛 아이스크림, 흰우유, 계란후라이, 식빵, 디카페인 라떼, 사과, 비빔국수, 냉면

사람마다 입덧이 다르다고 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위 음식들이 도움이 되네요. 특히 참크래커!!! 와 디카페인 라떼 강추입니다 ㅋㅋ
약간 탄맛? 구수한 맛? 이런 음식들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쓰고보니 도움되는 음식이 많은 것 같지만 위에 나열한 음식 빼곤 다 못 먹는다고 보시면 될 거예요 ㅠㅠ 입덧은 지옥입니다 ㅠㅠ

임신 8주차: 8주차에서 9주차 넘어가는 시기에 2일 연속 운전을 했는데요, 저녁부터 소변을 볼때 피가 비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다음날 엉엉 울면서 산부인과를 방문했네요.
의사 선생님의 진단은 절박유산이라고 하셨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피고임이라고 하시면서, 호르몬제를 처방해주셨어요. 그리고 최대한 움직임을 자제하고, 무조건 누워서 쉬라고 하셨어요. 호르몬제는 절박유산의 다양한 원인 중 하나인데, 유일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라 처방해주신다면서 도움이 될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저는 배에 놓는 주사를 처방 받았는데, 질정으로 처방해주는 병원이 더 많은 듯 하네요.

절박유산이란? 임신 전반기(5개월 이내)에 혈성 질분비물 혹은 질 출혈이 있는 경우.

절박유산의 경우 유산확률이 반반이라고 해요. 계류유산이나 화학적 유산과 달리 유산되지 않을 확률이 높으니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임신 10주차: 입덧의 피크. 입덧약을 먹고도 저녁에 토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네요. ㅠㅠ 그래서 저녁은 거의 먹지 못하고 있어요.

임신 11주차: 지금은 10주 때보단 낫지만 여전히 밤이되면 울렁울렁+미식미식의 콤보로 괴로운 날을 보내고 있어요.

이렇게 임신 0주차부터 11주차까지의 극초기증상을 나열해봤는데요!
사람마다 증상이 달라, 증상만으로는 임신여부를 알 수 없다고 해요. 혹시 임신인지 아닌지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만 해주세요!!